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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이야기] IMT 2000


 

아셈 회원국 중 인구 100명당 휴대폰가입자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정보통신 강국이 되었다. 불과 수년 사이에 휴대폰은 일상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었고 휴대폰 성능 역시 손바닥안의 인터넷으로 자리잡기 위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차세대 통신 시스템으로 개발 중인 IMT2000 역시 이제는 서서히 우리 생활에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s 2000)은 국가별로 개별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이동전화 시스템의 규격을 통일, 세계 어느 곳 누구라도 즉시 원하는 서비스의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종합처리된 통신 방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아날로그 휴대폰을 1세대라 한다면 현재 주로 사용하고 있는 디지탈 휴대폰은 2세대 시스템이다. 2세대 휴대폰은 주파수 대역이 국가마다 달라 자국에서 사용하던 휴대폰은 외국에 나가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사용 주파수가 800MHz(8×106 Hz), 900MHz, 1800MHz 이기 때문에 이러한 주파수 대역에서는 채널대역폭이 1.25MHz 정도되어 전송가능한 데이터량은 이론적으로 64Kbps 정도다. 그렇지만 음성 뿐아니라 영상까지 전송하는 멀티미디어 서비스 즉, 화상통화를 위해서는 보통 384Kbps 이상의 전송속도가 요구되는데 채널대역폭이 1.25MHz로 제한되어 있는 기존의 휴대폰으로는 이 일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다.

 

그래서 세계전파주관청회의에서는 1992년에 2000MHz 대의 주파수를 할당하였고 1997년에는 기존의 휴대폰과는 다른 제3세대 통신매체로써 2000MHz를 사용한다는 의미로 이것을 IMT2000이라 명명함으로써 꿈의 통신을 실현해가고 있다.

 

주파수 대역은 총 230MHz(1885∼2025MHz, 2110∼2200MHz)를 할당하였는데 이 경우, 5MHz의 채널대역폭을 가지게 되므로 최대 2Mbps 속도의 데이터전송이 가능하여 음성, 데이터 그리고 화상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정보의 전송이 가능하게 된다.

 

얼마전 IMT 사업자가 선정되어 우리나라도 조만간 IMT2000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IMT2000 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보기도 하고 또 한편에서는 성장성에 대해 신중해야한다고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그렇지만 꿈의 통신으로 일컬어지는 IMT2000 이 기존의 휴대폰처럼 가격과 성능면에서 안정만 된다면 매우 빠른 속도로 자리잡아갈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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