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극단, 마임워크숍에 강사로 나서
한국마임의 대가 유진규씨(한국마임협회의장)가 전주에 온다.
마임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70년대 초반 극단 ‘에저또’에 창단멤버로 활동을 시작해 90년 중반부터 춘천국제마임축제를 이끌어온 한국마임의 선구자 유진규씨.
전주시립극단이 오는 3월 공연할 마임뮤지컬 ‘아버지를 바꿉시다’를 위해 마련되는 판토마임 워크숍에 유진규씨가 강사로 참여한다.
70년대 중반 프랑스의 유명한 마임니스트 마르셀마르소의 전통적인 마임을 ‘억울한 도둑’‘동물원 구경가자’등의 작품으로 소개했으며 이후 한국적인 소재를 가미한 작품을 통해 한국마임의 색깔을 찾는 작업을 해왔다.
유씨와 함께 프랑스, 러시아, 인도 등 세계 각지에서 워크숍 경험이 있는 프랑스 마임니스트 프레데릭 에레라도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다.
8일부터 19일까지 전주시립극단 연습실에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는 8일부터 12일까지는 프레데릭 에레라씨가, 15일부터 19일까지는 유진규씨가 강의하게 된다.
워큼숍에서는 ‘신체의 긴장과 이완’‘호흡’‘ 상상의 대상물’ ‘정신적인 즉흥연기’등 마임의 기본적인 요소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받는다.
오는 3월 22일부터 나흘동안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공연될 작품 ‘아버지를 바꿉시다’(연출 고금석)는 판토마임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양식을 통해 그려내는 가족극.
지난해 작품 ‘광대들의 학교’공연 이후 춤이나 신체적인 동작의 하모니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구상했던 시립극단이 논의끝에 내놓는 작품.
극단은 대사없는 작품을 통해 외국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며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해외공연도 시도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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