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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문대 입시 기상도]

'취업전망 탄탄' 손짓
수업생 끌어안기 총력

  - 취업전망 따른 양극화현상 예고
  - 학과별로 편차,전체 정원채우기 비상
  - 복수지원 무제한,허수 경쟁률도 문제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원서접수 일정에 들어가는 도내 11개 전문대학의 신입생 모집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대학은 최근 고학력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4년제대학에 비해 월등히 높은 취업률을 내세워 신입생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수험생 감소추세등으로 인해 학생모집난이 어느해보다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반전형 기준 대학별 원서접수 기간은 ▲전주공업대학과 전주기전여자대학·예수간호대학·군산간호대학·군장대학·벽성대학·서해대학이 15∼19일이며 ▲원광보건대학과 익산대학 16∼19일 ▲정인대학 15∼20일 ▲백제예술대학이 18∼27일이다.

 

군장대학과 전주기전여자대학·정인대학등이 이미 독자적 전형과 특별전형에 한해 원서접수를 실시했지만 지원자는 소수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도내 대부분의 전문대가 일반 4년제대학 합격자발표 이전에 원서접수를 마감,맞대결을 선언했지만 모집인원 만큼의 실속파 수험생을 끌어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대해 도내 전문대 관계자는“4년제 대학들이 특별전형을 통해 실업계 고교생과 만학도·자격증 소지자등을 선발,전문대의 영역이 그만큼 좁아졌다”면서“실업계 고교생 위주로 수험생 끌어안기에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예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취업률이 높은 몇몇 실용학과에 수험생들이 쇄도, 기록적 경쟁률을 보이는 반면 나머지 학과는 정원채우기에 급급해야 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대 입시에서 대학 관계자들을 가장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접수마감 당시의 경쟁률과 등록인원간의 엄청난 격차다.

 

실제 지난해 입시에서 모 대학은 평균 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도 학기 시작전까지 등록자가 정원에 미달,수업일수 4분의 1선인 3월말까지 추가모집을 실시해야 했다.

 

전문대와 4년제 대학간 복수지원은 물론 전문대끼리의 복수지원도 무제한 허용, 4년제대학 전형일정에 참가하고 있는 수험생들까지도 여러곳의 전문대에 원서를 접수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능성적 상승으로 대부분 학과의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20점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지방대 상위권학과는 수능 3백점∼3백30점,중위권 대학은 2백80점∼2백99점이 돼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예상점수는 각 모집단위별 합격자 연쇄 이탈로 추가합격자 발표와 추가모집이 계속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원자들이 크게 몰리는 일부 인기학과에 한해서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11개 전문대학의 2001학년도 모집인원은 정원외를 포함,모두 1만6천1백40명이다.

 

군장대학과 벽성대학이 20명,백제예술대학이 80명의 입학정원을 감축한 것을 비롯 전년도보다 2백여명 줄어든 인원이다.

 

이들 대학은 정원내 모집인원(1만4천90명)의 54.7%인 7천7백13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또한 각 대학에서 실시하는 정원외 모집이 모두 대학졸업자와 농·어촌학생·재외국민및 외국인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임을 감안하면 전체 모집인원중 일반전형을 통해 입학하는 학생은 절반에 크게 못미치게 된다.

 

각 대학의 전형방법은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군산간호대학과 벽성대학·정인대학·원광보건대학 ·익산대학이 수능성적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하며 ▲군장대학과 서해대학·예수간호대학·전주공업대학은 수능과 학생부성적을 50%씩 반영한다.

 

또 전주기전여자대학은 학생부(40%)와 수능성적(30%)외에 면접점수를 30% 반영,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올 4년제대학 개편 계획이 무산된 백제예술대학은 학생부 성적만으로(일부학과 실기50%·학생부 50%) 전형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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