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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최대의 적은 방문판매

- 지난해 도내 소비자불만 방문판매관련피해 가장 많아
- 단일품목으로는 학원관련 불만 급증
- 소비생활과 관련한 정보제공 욕구도 높아져

 

‘방문판매를 특히 조심하세요.’

 

소비생활을 하면서 언성을 높이지 않으려면 방문판매를 가장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소비자를 가장 골탕먹이는 것이 영업사원이 소비자를 직접 찾아와 물품을 판매하는 방문판매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판매원이 직장이나 가정, 도로 등지에서 책이나 건강보조식품, 그리고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방문판매는 대부분 과장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는데다 충동구매까지 겹쳐 소비자 피해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주부클럽 전북지회 소비자고발센터가 지난 한해동안 고발센터에 의뢰된 소비자피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총 1만6천69건의 고발사례 가운데 방문판매로 이뤄진 문화용품고발이 5천4백98건으로 전체의 34.2%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가전·가구 등 생활용품이 1천7백56건(10.9%)으로 나타났으며, 식료품관련 고발도 1천4백47건(9%)을 차지하는 등 소비생활 전반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품목으로는 자격증 취득과 관련한 학원관련 불만이 5백건으로 99년 2백53건에 비해 두배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난으로 취업이 어려워지자 직업을 구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격증취득이 인기를 끌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옷이나 가방 액세서리 등 피복관련 제품에 대한 불만도 8백35건으로 99년 7백15건에 비해 16.8%가 늘었으며, 세탁(15.5%) 식료품(11.1%) 금융보험관련(5.3%)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불만이 가장 감소한 품목은 공공행정으로 밝혀져 행정에서 민원불만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공공행정관련 불만은 99년 2백38건에서 83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소비자들은 문제가 생겼을때 해결방법으로 계약해제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 불만사례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방문판매와 통신판매, 신용카드와 관련해 피해가 발생했을때 계약해제를 해결방법으로 제시했다.

 

소비생활과 관련한 정보제공 욕구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고발센터에 의뢰되는 상담전화 2건중 1건은 상담 및 정보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부클럽 노경옥상담부장은 “지난해에는 방문판매와 이동통신관련 소비자피해가 가장 많았다”고 들고 “소비자들도 공짜나 당첨됐다는 식의 허위 과장광고에 현혹돼 충동구매하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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