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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물] 여류 농촌운동가 최용신씨

문화관광부는 여류 농촌운동가이자 심훈의 소설 ‘상록수’ 여주인공의 모델인 최용신선생(1909∼1935)을 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최용신은 1909년 함경도 덕원군에서 경주 최씨 창희(昌熙)공의 3녀 2남 중 차녀로 태어났다. 일찍부터 기독교가 전래되고 서양문화의 개화된 마을환경은 그녀로 하여금 기독교 신앙을 갖게 했으며, 봉사와 희생정신을 바탕한 농촌계몽운동에 뛰어들게 한 계기를 만들어줬다.

 

최용신의 농촌계몽운동은 기독교 계통의 농촌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1931년 10월 경기도 화성군 반월면 천곡리(샘골 : 현재 안산시 사동)에 YWCA의 농촌교사로 파견되면서 그녀는 구국교육운동에 나섰다.

 

1935년 그녀가 장중첩증(腸重疊症)에 의해 26세의 짧은 나이로 사망하자 천곡마을 사람들은 그를 사회장으로 강습소가 보이는 곳에 안장했으며, 작가 심훈은 최용신을 모델로 한 ‘상록수’라는 농촌소설을 집필했다.

 

어두운 시대적 현실 속에서 가냘픈 여성으로 일제의 온갖 회유와 탄압에 맞서 농촌운동을 전개한 것은 그녀의 거룩한 희생정신과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심의 발로였으며, 민족이 바라고 기대하고 존경하던 민족지도자의 표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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