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회장이 되든 세 후보가 내놓은 공약은 모두 이루겠다고 서로 다짐했습니다. 제가 당선된만큼 다른 후보자의 약속까지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치열한 선거전을 마치고 신임 전북미술협회장으로 당선된 이형구씨(57·사진)는 선거의 열기를 전북미협의 발전을 위해 역량을 모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열된듯 보일 수도 있지만 이번 선거는 미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그는 “미술인들간에 서로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도지부와 각 시군 미술협회와의 연계를 이끌어낼 수 있는 네트워크 구성을 비롯해 작가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는 문화서비스를 제공을 준비하겠다는 것.
“미술계의 오랜 관행이 돼버린 학연과 지연 등에 얽매인 활동 등도 협회의 활동을 통해 해소나가겠다”는 그는 “빠른 시일안에 미술인들이 자유롭게 발전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북미술발전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마련해 전북도미술대전 상금도 상향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만한 성격에 사심없는 활동으로 미술인들 사이에서 두터운 친분을 쌓아온 것이 많은 표를 모았다는 것이 미술인들의 반응. 이번 선거 역시 후배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출마의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장은 세대간의 갈등이나 장르간, 성별간의 벽을 허물고 미술인들 사이의 윤리와 신뢰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광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그는 대한민국 수채화공모전 심사위원, 수채화작가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오랜동안 중등교사로 재직해오다 최근 명예퇴직했다. 현재 원광대 미술대학 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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