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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의 황진이 다시 전주무대에'



 

금강산 방북공연을 가졌던 황진이가 전주무대를 찾는다.

 

서라벌예술단과 도립국악원 예술단이 함께 만든 창극 ‘황진이’(연출 홍성덕, 극본 최성수)공연이 10일과 11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오후 7시)

 

국내 공연예술단체로는 처음 금강산 온정리문화회관에서는 공연을 가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창극 ‘황진이’는 여성국극의 대명사인 서라벌예술단과 창극 현대화에 꾸준한 공력을 기울여온 도립국악원의 합작품.

 

이번 작품은 서라벌예술단이 그동안 여성국극으로 제작, 공연했던 작품이지만 도립국악원 단원들과 함께 합동공연을 준비하면서 창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기존의 창극보다 관현악의 비중이 줄어들고 여성국극의 성격이 강조된다는 점도 이번 작품의 특징.

 

작품 ‘황진이’는 서라벌국악예술단이 1996년이 ‘내뜻은 청산이요’란 제목으로 초연한 창작극으로 조선시대 명기 황진이와 당대의 석학 서화담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우리 고유의 창과 화려한 춤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지난해 김대중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축하공연으로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음악 대강당에서 공연하는 등 서라벌예술단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황진이 역에는 창극단 김세미씨가, 서화담과 벽계수에는 이소자, 김현선씨 등이 국극단원들과 국악원 창극단원이 출연한다. 공연문의 252-1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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