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4 07:10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한국잡지의 변천사 ‘한눈에’



 

중년을 넘어선 사람들에게 진한 향수를, 젊은 사람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전시-근대 유명잡지 회고전.(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주종이문화축제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근대 한국잡지의 변천을 한눈에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잡지수집가인 서상진씨(47)가 소장해온 이번 전시에는 문헌에서나 보았을법한 잡지의 창간호 등 1백여권이 시대별로 분류돼 전시되고 있다.

 

서씨가 20년여동안 고집스럽게 수집한 5천여권의 잡지 가운데 대중적인 관심을 끌만한 잡지 1백여권을 엄선해 연 이번 전시는 일반인들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한 잡지가 주로 선보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로 최남선이 발간했던 ‘소년’(1908년), 최초의 시평론집

 

‘장미’에서부터 80년대 대중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준 ‘선데이 서울’에 이르기까지 우리 잡지역사가 고스란히 옮겨졌다. 소파 방정환이 발간했던 잡지 ‘어린이’와 80년대 쏟아졌던 어린이들을 위한 만화잡지 등도 함께 전시됐다.

 

이번 전시에는 일반인들을 위해 대중적인 잡지중심으로 전시되고 있으며 특히 지역과 관련된 잡지들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일제시대 호남인들의 교육과 계몽을 위해 1908년 김제출신 이기씨가 펴냈던 호남학보, 신석정선생의 친필이 남겨있는 문학동인지 ‘청맥’(1957년), 전주고 문예부 창간호 ‘전통’(1951년), 지역최장수 문예지로 아직도 발간되고 있는 ‘전북문학’(1969년)등은 지역사의 한단면을 보여주는 창구다.

 

촌스러워 보이지만 컬러풀한 표지의 잡지들을 모아낸 것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서씨의 노력.

 

“교과서나 말로만 전해들은 옛 잡지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는 서씨는 “가능하면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이 함께 전시장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