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소리문화의 전당과 도립국악원 민간위탁과 관련, 전북도 추진과정에 대해 반발해 일괄사표를 제출한 도립국악원과 시민단체 등은 14일 오전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선협약대상단체인 중앙공연문화재단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간위탁 관련 전북도청과 우선협약대상단체간의 사기극을 폭로한다’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선협약대상자인 중앙공연문화재단이 법인체가 아니면서도 법인체인 것처럼 서류를 제출했으며, 다른 기관의 활동이력을 도용해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접수마감일 이틀전인 3월15일자로 등록한 단체가 30년분의 다른 단체의 경력을 승계한다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수탁자 선정기준 항목인 ‘책임능력과 공신성’이라는 기준항목을 심각히 위배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 관계공무원을 즉각 파면하라’, ‘도의회 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 ‘선정과정에 대한 검찰수사’등의 5개항의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한편 도립국악원 교수부는 이날 오전부터 수업과 연수를 전면거부해 1천6백여명 수강생들의 교습과 연수가 사실상 중단됐다.
이날 집회에는 도내 5개 대학 예술관련 학생들이 수업거부와 함께 집회에 참여했다.
한편 도립국악원 교수부와 예술단 등은 도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17일까지 도의회 앞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며 국악원 분원에서 엿새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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