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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규탄 성명



 

‘일본역사교과서 개찬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중대한 반인도적 범죄다.’
동학농민혁명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한 한·중·일 학자들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 한·중·일 참가자들은 둘쨋날인 2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사태를 규탄한다’는 제하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일본정부의 역사왜곡을 저지하고 바로 잡는데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2일 오후 1시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학술회의장에서 일본 나카츠카 아키라교수(中塚明·일본 나라여자대학 명예교수)의 낭독으로 발표된 성명은 참가국 대표들이 공동으로 기초하고, 참가자 전원의 결의로 채택, 발표된 것이다.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해 일본인들이 한국에서 대규모로 반대성명을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소위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회’가 앞장 서서 과거 일본 군국주의가 저지른 만행의 역사를 은폐·왜곡하고 미화하는 교과서를 만들었고, 이를 일본정부가 검정에서 통과시킨 일은 침략과 수탈, 불신의 과거를 극복하고 화해와 공존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하는 우리 아시아 민중의 염원을 짓밟는 심각한 사태”라고 규정했다.


 


또 “과거사의 반성은 커녕 역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려는 일본정부와 보수 우경주의자들의 움직임에 대한 준엄한 비판을 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며 “3국의 양심적 학자들은 역사왜곡을 바로잡는데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에서 17명의 발표자와 20여명의 토론자 등이 참가했으며 98명의 일본인을 포함, 모두 3백여명이 참가했다.


 


공동성명은 학술대회 진행과정에서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문제의식이 확산되면서 참여자들간에 자연스럽게 논의, 채택된 것으로 동아시아지역 연대와 평화정착을 내건 이번 학술대회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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