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합창단이 무더운 여름의 청량제같은 쉰한번째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30일 오후4시 덕진예술회관.
이번 연주회는 ‘여름날의 하모니’를 주제로 하이든의 ‘하나님을 찬양하네’를 비롯해 여성합창, 세계명곡시리즈, 남성합창, 한국가요정선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청중들을 맞는다. 그동안의 연주회가 다소 딱딱하고 학구적인 분위기를 갖추고 있었던데 비해 이번 무대는 일반 청중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로 꾸민다.
여성합창에서는 이영조의 ‘엄마야 누나야’와 이수인의 ‘산울림’등을, 남성합창은 ‘나무를 보라’‘카린카’‘두소년’등 러시아 민요메들리를 들려준다.
또 세계명곡시리즈에서는 ‘Yesterday’‘I will follow him’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이, 마지막 무대는 ‘친구여’‘난 아직 모르잖아요’‘이별이야기’등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가요들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시립합창단이 정기연주회를 통해 팝송과 가요 등을 노래하기는 드문 일. 객석과의 문턱낮추기에 적극 나선 시립합창단의 새로운 시도다.
54명의 단원으로 이뤄진 전주시립합창단은 지난 84년 창단한 이래 50회의 정기연주회와 3백여회의 지역순회연주회,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병원환자를 위한 자선음악회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돋보이는 음악적 해석으로 청중을 끌어들이는' 상임 지위자 구천씨가 지휘를 맞아 합창음악의 아름다움과 진수를 보여준다. 문의 281-2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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