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예술단(예술감독 홍성덕)과 전주시립국악단(지휘 심인택)이 나란히 일본공연을 갖는다.
도립국악단 예술단은 6일과 7일 이틀동안 일본가고시마현에서 공연무대를 마련한다.
전북도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가고시마현을 찾아 해마다 열고 있는 관광물산전의 분위기를 북돋는 자리.
국악원 관현악단 조용안수석을 비롯한 사물놀이팀 4명, 관현악단원 3명, 무용단원 2명, 창극단원 3명 등 12명으로 구성된 가고시마현 공연단은 이치로돔 특설무대에서 흥겨운 우리가락을 선보인다.
전주시립국악단은 도립국악원 이순단교수(판소리부)와 함께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8일동안 일본의 이시카와현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오는 18일 문을 여는 이시카와현립음악당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에 머무는 동안 세차례의 기념공연에 나서는 시립국악단은 새로직은 현립음악당에서 화관무와 장고춤, 판소리, 풍물놀이, 남도민요 등 우리 소리의 진수를 선보인다.
당초 이시카와현 초청공연은 도립국악원 예술단이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일정에 차질을 빚어면서 시립국악단이 대신하게 됐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개관공연을 앞두고 있는 국악원 예술단은 개관일정이 당초 예정됐던 오는 27일에서 21일로 일주일가량 앞당겨지자 일본공연을 포기한 것.
이에앞서 전북도는 다음달 열리는 세계소리축제의 준비를 원활하게 한다는 이유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의 개관일정을 변경, 전북도가 일본공연 차질을 부추긴 셈이 됐다.
도립국악원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교과서왜곡 파문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행사자체를 취소할 계획이었지만 소리축제 홍보와 우리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예정대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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