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북 김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영·호 미술작가 2001전’.(15일까지)
지난해 전라예술제를 기념해 전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던 첫 전시회에 이은 두번째 자리다. 미술인단체의 합동전시회나 교류 활동이 아닌 협회차원의 합동전의 정례화는 처음이다. 전북과 경북의 예술활동 교류를 통해 깊게 패인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동서화합을 도모하는 무대인 셈.
경북에서 40명, 전북에서 41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 전시회는 단순히 지역 교류의 의미에서 그치지 않는다. 두 지역 미술환경과 풍토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면에서 미술인들은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북과 경북의 작가들이 함께 만나 창작열을 꽃피운다는 것만으로 의미있는 일이지만 지난해 첫 전시회에서도 지적된 교류전의 새로운 기획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단순히 서로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미술교류전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지역미술판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다양한 미술문화의 흐름을 수용할 수 있는 기획과 의욕이 교류전에 담겨야 한다는 것.
전북예총에서는 김남곤 회장을 비롯 이형구 전북미협지회장, 그리고 미술인 등 30여명이 7일 오후 3시 김천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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