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슬을 머금은 청초한 백련이 징게맹게(김제·만경)에서 활짝 핀다.
김제 청하산 청운사에 만개한 백련의 고운 자태를 카메라 앵글에 담은 사진작가 서경희씨의 사진전이 김제벽골제에서 열린다.(21일부터 23일까지)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김제지평선축제 기간인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은은한 백련향으로 물들이는 자리.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순백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담기 위해 서씨는 청운사 하소백련지에 지난 여름을 오롯이 쏟아부었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3개월을 이른 아침마다 다리품을 팔며 백련이 봉오리를 활짝 펼치는 모습을 담아냈다.
서씨의 노력과 섬세한 미감이 어우러져 빚어낸 작품들은 세파에 찌든 현대인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진흙밭에서 피어난 청초한 연꽃 한 송이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자정역할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현대인도 각박한 세태속에서 살고 있지만 마음만은 순수를 간직해야 한다고 봅니다”
백련을 통해 옳은 삶의 지향점을 이야기 하고 있는 서씨는 전북사진대전 초대작가로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입선, 신미술대전 사진부문 특선 등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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