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전통음악인 산조를 화두로 삼은 전주산조예술제(www.jjsanjo.net)가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나흘동안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순수한 민간조직인 전주산조예술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동엽)가 주최, 민간중심의 자생적인 문화운동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번 축제는 산조음악의 다시보기를 통해 다양함의 미덕을 만끽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전통문화특구인 전주시 교통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의미있는 관광상품을 만들어가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행사는 ‘산조,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접근을 위하여Ⅲ’을 주제로 △또랑깡대 콘테스트 △마을잔치마당인 거리산조 △추억의 풍금소리 △명인산조 △샤끄하찌연주 렉처콘서트 △유파별 대금산조 콘서트 △록산조 콘서트 △외국인을 위한 전통산조 콘서트 등 산조가 지닌 음악적 정취와 낭만을 살려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록산조와 일본산조, 산조와 판소리의 어울림…’ 전통한옥에 몸을 기대고 선선한 가을밤에 실려오는 산조음악의 운치를 즐겨보자. 올해로 세번째로 마련되는 전주산조예술제(www.jjsanjo.net)가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경기전, 오목대, 전주향교, 문화공간 다문, 온고을소리청, 산조거리 등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주산조예술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동엽)가 주최하고 전주시와 일한문화교류기금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99년 시작한 이래 갈수록 규모를 키우고 산조가 지닌 음악적 정취와 낭만을 살려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관객들과의 교감을 꾀한다.
19세기 들어 기존의 경직된 형식과 질서를 거부하며 등장한 산조는 한세기 남짓한 일천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시대 최고의 기악독주곡으로 자리잡았다. 산조예술제는 산조가 추구하는 개인의 자율성과 개방성, 즉흥성 등 인간중심적 사고를 앞세워 ‘산조정신’과 ‘산조성’(散調性)를 화두로 삼고 있는 것.
‘산조,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접근을 위하여Ⅲ’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전통 산조음악의 다시보기를 통한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접근을 통해 산조가 앞으로 가야 할 새 방향을 모색한다.
각 유파별로 전승된 산조를 소개하는 유파별 대금산조 콘서트(6일 오후 3시∼6시 문화공간 다문)를 비롯해 록과 산조가 만나는 ‘록산조 콘서트’(5일 오후 7시∼9시30분 경기전야외무대), 워싱턴주립대 서마리아교수(민족음악학)가 해설자로 나서는 외국인을 위한 전통산조 콘서트(7일 오후 4시30분∼6시 전주향교) 등이 마련된다. 김일구·김영자부부명창의 ‘성주굿’(7일 오전 10시∼오후 6시 온고을소리청)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또랑깡대 콘테스트’(4일 오전 10시∼오후 4시 문화공간 다문)와 마을잔치마당인 ‘거리산조’(7일 오후 8시∼10시 산조거리), 변영아시인이 노래와 풍금반주를 맡는 ‘추억의 풍금소리’(4일 오후 8시∼10시 오목대 야외마당) 등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무대가 풍성하다.
이 가운데 또랑깡대 콘테스트는 여타음악 판소리식으로 바꿔부르기, 판소리를 멋대로 바꿔 부르기, 창작판소리 등 놀이와 소리가 어우러진 돋보이는 무대.
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의 산조를 비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명인산조’(6일 오후 7시∼10시 경기전야외무대)와 ‘일본 샤끄하찌연주 렉처콘서트’(5일 오후 2시∼4시 문화공간 다문), ‘한·일 전통음악에 나타난 즉흥성에 관한 좌담회’(6일 오후 10시∼12시 문화공간 다문) 등이 그것. 한국과 일본의 전통 산조음악을 비교할 수 있는 명인산조 무대에는 가야금산조의 강정렬명인과 일본전통악기 샤끄하찌연주자 나까므라 아끼가즈 등이 오른다.
렉처콘서트는 나까므라아끼가즈와 사끄라이 마끼코 등이 연주하고 호시가와 교지가 일본음악 속의 산조성을 설명한다. 외국인 대상의 전통산조공연을 제외한 모든 공연은 무료이고, 자세한 문의는 284-213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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