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흐르는 것은
子在川上曰: 「逝者如斯夫! 不舍晝夜.」
자재천상왈: 「서자여사부! 불사주야.」
공자님께서 흐르는 물가에서 말씀하셨다. 곂洹?〈? 것이란 이와 같은 것이구나. 밤이건 낮이건 쉬지를 않는구나!?
《논어》〈자한편〉에 나오는 말이다. 강가에 서서 흘러가는 물을 보라. 혹은 어느 산사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흘러가는 계곡의 물소리를 들어 보라. 그야말로 쉬임 없이 흘러간다. 그런데 물처럼 흘러가는 것이 또 있다. 바로 시간이다.
그 흘러가는 시간을 어떻게 해야 할까? 서양 사람들은 시간을 돈과 맞바꾸어서 붙잡아 두는 방법을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겱챨@? 돈이다(Time is gold)" 는 말을 한다.
그러나, 중국의 공자는 그저 흘러가는 것은 이와 같이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고만 하였다. 시간을 물로 본 것이다. 흘러가는 것을 붙잡으려 하지 말고 우리도 그 흘러가는 것에 동승하여 함께 흘러갈 일이다. 함께 흘러가면 뒤쳐져서 허덕이는 일이 없게 된다.
돈으로 맞바꾸어서라도 붙잡아 두고자 하는 안타까운 심사를 갖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흘러간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일이다. 물, 바람, 구름, 저 흘러가는 것들이 모두 나의 스승!
在:있을 재 逝:갈 서 者:놈 자 如:같을 여 斯:이(이것) 사 夫: 남편 부, 어조사 부(여기서는 어조사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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