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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전북불교 제2진흥기 이끌 두 巨木



대한불교 조계종 17·18대 총무원장을 연임하며 한국 불교 정화와 중흥을 이끈 송월주 큰스님(67). 정읍 출신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 주지를 두차례에 걸쳐 18년간 지냈던 월주 큰스님을 이어 전북 불교의 제2 진흥기를 이끌 스님 두명이 나와 불교계를 설레이게 하고 있다.

 

14일 금산사 12대 주지로 선출된 평상스님, 그리고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과 완주 송광사 주지를 겸하고 있는 도영스님.

 

22일 금산사에 부임해 17교구 살림을 도맡을 평상스님은 지난 69년 금산사에서 월주스님을 은사 득도한 정통파. 완주 화암사 주지, 금산사 부주지, 조계종 총무원 재무부장·호법부장·사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다음달 10일 오전 10시 대적광전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평상스님은 외향적 형식적 겉치레에 묶이는 것을 싫어하는 스님. 출가 이후 모나지 않고 가장 평범하게 살고 싶어 지은 법명도 ‘평상’이다. 산사에 들어온 지 30년이 지났지만 법명이 주는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지 이제 알겠다는 것이 스님의 설명.

 

교세가 약한 전북지역에서 한국 불교를 포교해야 하는 사명감이 무겁다는 평상스님의 어깨엔 이미 ‘평범’이라는 단어를 찾기 힘들다. 평상스님은 혼자가 아닌 큰스님과 주변의 도반, 말사 주지스님 등과 대화를 통해 해답을 찾겠다는 ‘중용의 진리’를 내비치고 있다.

 

금산사에서 월주 큰스님과 평상스님 사이엔 도영스님이 자리하고 있다. 61년 출가, 금산사 경내에서 승려생활을 꾸렸던 도영스님도 은사인 월주 큰스님처럼 두차례에 걸쳐 주지스님을 지내며 전북불교 중흥에 앞장섰다.

 

4일 취임한 포교원장이 본사 주지와 겸직할 수 없다는 조계종 한국불교 규정에 의해 금산사 주지 직함을 내놓았지만 19일 완주 송광사 주지를 겸직하며 전북불교와 끈을 이어놓고 있다. 도영스님은 주중엔 포교원에서 업무를 보고 주말과 휴일엔 송광사에서 불사와 포교에 정진한다.

 

도내 불교계에선 도영과 평상 두 스님이 밀어주고 끌어주며 불교의 제 2 진흥기를 만들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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