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이 지난해 제주도에서 가졌던 첫번째 전시회에 이은 두번째 자리.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은 지난 99년 한글서예 발전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하자는 뜻에서 발족한 단체. 한국미협과 서예가협회, 서가협회 등 3개 협회의 초대작가 36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공모전과 학술대회를 개최, 한글 서예의 저변확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글서예 작품 56점을 선보이고 있다. 정갈하면서도 규격이 갖춰져 여성적인 맛이 물씬 풍기는 궁체부터 힘차고 남성적인 판본체, 서민들의 삶속에서 나와 자유분방한 민체 등 한글의 다양한 세계가 펼쳐진다.
또 한자 화제(畵題)를 달아 이해하기 힘들었던 기존 문인화와는 달리 한글 화제를 붙여 일반인들도 쉽게 볼 수 있는 문인화도 눈에 띈다. 회원 36명이 고전을 충실히 연찬하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튼실하게 다져온 작품세계와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
조종숙회장은 “우리 고유의 글인 한글을 서예술로 승화시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전시회가 됐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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