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19일까지 전북대 삼성문화관에서 열리는 ‘토목금(土木金) 3인전’.
도자공예의 오형근씨(호원대교수), 목공예의 임승택씨(전북대교수), 금속공예의 김상경씨(원광보건대학교수)가 ‘현대 조형에 내재된 전통의 숨결을 찾아’ 떠나는 공예여행이다.
99년 결성된 ‘토목금’이 세번째로 마련한 이 자리에는 공예의 실용성과 조형성이 조화된 작품 25점이 선보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옛 기억을 오늘의 모습으로 되살려낸 ‘반추Ⅲ’(도예), 조선조 목가구의 전통미에 현대 공예의 조형미를 결합한 ‘자연일정’(목공예), 전통문양이 현대적 장신구로 세련되게 살아난 ‘가을여행(브로치)’(금속공예) 등. 서로 다른 소재의 조형성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그 특성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작품에 드러나는 작가마다의 예술성은 다르지만 전통의 뿌리가 내재돼 있는 한국적인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가정신은 맥을 같이 한다.
일상적인 정보교환보다는 후학들에게 장인정신을 가르치는 모범을 보이기 위해 매년 삼인전을 갖고 싶다는 이들은 올해부터 각 장르를 전공하는 대학생 1명씩을 선발, 장학금을 전달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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