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작가회의(회장 최동현)가 주축을 이뤄 지난 92년 처음 열었던 영호남문학인대회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동서화합을 넘어 통일의 디딤돌을 다진다.
영호남 지역 8개 민족작가회의는 제10회 영호남문학인대회를 12월 1일부터 2일까지 경북 포항시 칠포그린비치호텔에서 연다. (사)민족작가회의 경북지회(지회장 이대환)가 주관하는 올해 행사 주제는 ‘평화와 통일의 빛살 속으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지역감정을 문학인들이 앞장 서서 해소하고 문학적 교류를 활성화해 보자는, 지금까지의 행사 취지를 뒤돌아보고 평화와 통일이라는 한민족의 현안이자 숙원을 진지하게 고찰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자리에는 전북과 광주 전남을 비롯해 부산 경남 울산, 대구 경북 등 8개지역 작가회의 회원 3백여명이 참가한다. 전북작가회의는 최동현 회장을 비롯해 정양 이병천 김병용 박남준 등 30여 문인들이 포항을 찾아간다.
1일 밤에는 문학평론가 염무웅 교수(영남대)가 ‘지방자치시대와 지역문화’를 주제로 지방자치 시스템을 활용한 지역문화활동 활성화 방안을 이야기하고 각 지역문인들의 시낭송과 문화공연도 이어진다.
이선옥·박성우씨 등 전북작가회의 회원 2명 등 시인 13명이 나서 자작시를 낭송한다. 문학 현안 및 공동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칠포리 암각화 답사와 포항공대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를 견학, ‘현대과학기술의 집대성인 방사광가속기에서 시인은 어떤 상상을 펼칠 수 있을까’를 주제로 문학과 과학의 만남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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