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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의 詩세계로 가는 문학여행



자연을 노래하며 역사의식과 현실참여를 시로 형상화했던 민족시인 신석정(1907∼1974)을 기리는 문학축제가 열린다. 27일 부안에서 열리는 석정문학축제.

 

석정문학회(회장 김민성)가 석정의 업적을 추모하고 그의 시세계를 찾아가기 위해 마련하는 첫번째 무대이자 고향사람들과 문학후배들이 정성으로 마련한 자리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강연과 축시 낭송, 시화전, 시비답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부안문화원 강당과 매창공원에서 열린다. 문학강연에는 허소라 교수(군산대)와 오하근 교수(원광대)가 나와 ‘석정 문학과 근대시’‘석정 문학과 인생’을 각각 강연한다.

 

이어지는 축시낭송에서는 부안초등교와 부안 삼남중, 그리고 부안여고의 예비문학도들이 석정시를 낭송하며 석정의 시세계를 기리고 문학에의 열정을 키운다.

 

매창공원 광장에서는 부안관내 학생들이 석정시 등을 그림으로 표현한 시화 30점이 전시된다.

 

문학제 행사에 이어 부안읍 선은리의 고택 ‘청구원’을 비롯해 해창공원에 조성된 신석정시비를 둘러보며 석정의 문학향취와 발자취를 만난다.

 

김민성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석정 선생이 부안 출신임에도 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문학관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이번 문학축제는 석정을 추모하는 여론을 조성하고 지역민의 힘을 합해 문학관을 설립하는 첫걸음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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