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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들기' 통해 삶 배운다



5일 개강한 제3기 디지털필름워크숍 영화제작과정이 한창 진행중인 전주시 중노송동 전주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안의 강의실.

 

평소에는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이곳에서는 학생이 되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상기교사(42·전주공고)를 비롯해 황화용교사(41·우아중), 김웅식교사(30·완산중), 이동백교사(41·왕신여고), 정선아교사(41·우아중) 등 5명의 영화를 만드는 교사모임 회원들.

 

앞으로 3월말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을 꼬박 워크숍에 헌납해야하는 적지않은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워크숍을 통해 익힌 영화제작 노하우를 교육현장에서 접목시키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이들이 워크숍에 참가한 계기도 제자들에게 영상제작에 대한 갈증을 다소나마 해소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지난해말 끝난 기초반에서는 6명의 교사가 과정을 거쳤고, 이가운데 이동백·황화용·김웅식교사가 내친김에 제작반과정에 도전한 것.

 

학교에서 방송반을 이끌고 있는 김상기교사는 “영상세대인 학생들이 영화에 대한 욕구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교육여건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학생들이 제대로된 영화제작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선 지도교사부터 이론과 실기를 익혀야한다는 생각에 워크숍을 찾았다”고 소개했다.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만큼 평소에도 시나리오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하는 황화용교사는 “영화를 통해 삶에 대한 자세를 정리하는데 유용한 도구”라며 “제작노하우를 익힌 뒤 이를 영상감상의 새로운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웅식교사는 체육교사. “제작노하우를 어느정도 습득하면 교육용비디오를 직접 제작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데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워크숍에는 영화를 만드는 교사모임 회원들외에도 여성운동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하려는 수강생, 영화를 전공하고 있는 고등학교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수강생 15명이 참여해 디지털제작의 실무를 익히고 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 제작된 작품들은 오는 4월 개최예정인 2002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식프로그램의 일부로 상영될 예정.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인터넷사이트와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정기영화제인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에서도 상영될 예정이어서 수강생들의 의욕은 더욱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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