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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복히 눈덮인 시골들판에 녹아내리는 포근한 정경들 '겨울이야기'



서양화 판화 조각 금속공예 등 다양한 미술언어에 담긴 겨울이야기. 여러 작가들이 다양한 표현언어로 담아놓은 따쓰한 겨울이야기가 삭막한 도심공간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전주 서신갤러리가 기획, 이달말까지 열고 있는 ‘겨울 이야기’. 서신갤러리가 그동안 열어온 개인전과 각종 단체전에서 구입한 소장품 가운데 겨울 이미지와 어우러지는 작품 2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나종희 양순실 이상조 이종만 임택준 정미경 정정엽 최인선(이상 서양화) 강용면 정현도 차현주(이상 조각) 지용출 차순호(이상 판화) 이명숙(공예)씨 등 14명.

 

이들 작품에는 작가마다의 독특한 작가세계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담겨 있어 관객들에게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또 다른 감흥을 선사하고 있다.

 

이상조 교수(전북대)의 ‘산을 향하여’에는 산을 직접 오르고 경험하는 산악인으로서의 산에 대한 경외심이 담겨 있다. 화편을 꽉 채우고 위압적으로 우뚝 서있는 산은 ‘오르면 오를 수록 산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게 된다’는 다소 철학적인 관조가 표현됐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나종희씨의 ‘겨울 산길’은 풍경화가 주는 온화함을 표현하고 있다. 삭막한 빌딩숲과는 달리 굽이친 산길과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들판 등 시골 풍경에서는 고향의 정취와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동지 팥죽을 연상케하는 정정엽씨의 ‘팥’과 흑백의 대비와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차순호씨의 판화 ‘생명의 터’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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