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도록 파란 겨울 하늘을 훨훨 날던 연. 찬바람에도 불구하고 마을 동구 밖을 뛰다니며 연을 띄우거나 연싸움에 신이 난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팬아시아종이박물관이 마련한 ‘연’ 기획전. ‘종이에 실린 꿈과 희망’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는 우리나라 전통연 뿐아니라 일본과 중국, 대만의 연 40여점이 소개된다.
현대화·산업화로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되살릴 수 있는 자리로 어린이들에게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배움으로 장으로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빠질 수 있는 기회.
우리나라 전통연으로는 꼭지연 치마연 초연 박이연 수리당가리연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연이 전시된다. 일본의 매미연 벌연 정인랑연 초롱연 인물연 등과 중국의 용연이나 대만의 호랑이연 갈매기연 등이 함께 자리한다. 쉽게 접할 수 없는 동남아 4개국의 연의 특색과 형태, 그리고 그속에 담긴 민속문화를 비교 감상할 수 있다.
김중태 학예연구실장은 “학생들이 4개국의 전통연을 감상하며 우리나라 종이의 우수성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전시를 기획했다”며 “전시관람과 함께 매일(낮 12시∼1시) 열고 있는 무료한지실습교실에 참여하는 것도 뜻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기획전은 2월 28일까지 계속되며 매주 월요일과 설 연휴기간은 휴관. 문의 210-8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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