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종교계가 이웃섬김에 앞장선다.
불교와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 등 도내 종교계는 2002년에는 사회복지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면서 더불어사는 사회를 가꾼다. 불교계는 올해를 노인복지를 다지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며, 원불교는 대북지원사업과 함께 다양한 사랑나누기 행사를 전개한다. 천주교와 개신교도 그간 전개해온 사회복지사업의 내실화를 꾀한다.
오는 26일 전주시 중화산동에 서원노인복지회관을 개관할 불교계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회복지활동에 나선다. 현재 불교계의 가장 큰 관심분야는 노인복지. 최근들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지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노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아직까지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
우리사회가 고령화사회로 변하고 있는 것도 불교계가 노인복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다. 60세 이상의 은빛세대를 대상으로 불교계 사회복지활동을 특화시키는 셈이다.
노인들이 마늘까기나 상자접기 등 일을 하고 직접 용돈을 벌어쓰게 하는 ‘노인일거리사업’을 올해는 대폭 확대할 방침. 이는 노인들이 경제주체는 물론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시작한 이 사업에는 현재 50여명의 노인이 참여하고 있지만 올해말까지 2백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복안이다.
또 서원노인복지회관과 전북불교회관에서 경로식당을 운영하고 독거노인 1백가구에 도시락과 밑반찬 배달 사업을 벌인다.
원불교는 지난해 단독창구를 개설한 대북지원사업과 함께 지역주민 밀착형 사회복지 활동을 전개하는 은혜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대북지원사업은 15일 담요보내기 운동을 시작으로 북한 어린이 분유보내기, 현지 빵공장이나 국수공장 설립, 밀가루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이와함께 은혜심기 운동본부와 사회복지법인 삼동회를 통해 사회복지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한다. 은혜심기 운동본부는 헌혈과 장기 기증, 국제 기아돕기 등을 펼치고 삼동회는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복지사업을 지속 전개하기 위해 기획팀을 신설, 공동프로젝트 개발과 사회복지 정책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기독교 관련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교회 등 60여곳이 참여, 전북기독교사회복지연대를 출범한 개신교계도 올해부터 사회복지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한다.
지난해 연대활동이 부진했다고 자체 판단한 기독교사회복지연대는 오는 25일 신년하례회를 갖고 올해 사회복지활동을 벌일 계획.
원활한 단체간 의사소통을 위해 홈페이지를 가동하고 기독교계 사회복지전문가 조직화에 역량을 모아 각급 기관에 인력을 공급할 방침이다. 복지사업과 관련한 연구 및 교육활동을 통해 서비스 질 향상을 꾀하는 것도 올해 목표다.
천주교 전주교구도 94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전주가톨릭사회복지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랑나눔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장애인복지사업과 보육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교구 장애인복지협의회를 중심으로 장애인 인권보호와 권익향상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똑바로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평신도사도직협의회도 실직자 등 불우이웃돕기 등 사회복지운동과 함께 헌혈 및 장기기증 운동을 연중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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