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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당, 문화인력 양성 전문교육 '첫발'



‘할 일은 많다. 그러나 사람이 없다.’ 최근 대형 축제와 문화행사를 치러내고 있는 전북문화계에 던져진 화두다. 지역의 정신과 문화를 아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축제를 지향했지만 현실은 적합한 사람을 찾기란 녹록치 않았다.

 

올해 문을 열 크고 작은 문화시설들도 운영인력 확보라는 큰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여는 문제는 결국 ‘사람’에 귀결된다.

 

문화인력 부족이라는 전북문화계의 갈증을 해소할 전문 교육프로그램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 (사)마당이 2월 21일 문을 여는 ‘문화기획아카데미’.

 

문화인력 양성이라는 지역적 담론을 구체적으로 실행, 지역 문화인프라의 양극화 현상을 극복하고 지역문화의 자체 매카니즘을 만들어내는 첫 걸음인 셈이다. (사)마당은 월간 문화저널을 발행하고 있는 문화저널사가 21세기 전북문화를 이끌기 위해 지난 19일 창립한 법인체다.

 

매년 두차례 운영될 아카데미는 문화기획자의 역할에 대한 이해와 실무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는 보편적인 강좌를 기본으로 삼고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특수한 강좌를 조화시킬 예정이다. 특히 단순히 이론을 배우는 교육장이 아니라 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춰 실무를 중심으로,현창 체험 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이 기획팀의 설명.

 

전주시가 후원하는 제1기 문화기획아카데미는 ‘사람키우기’뿐 아니라 현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재교육도 이뤄진다. 탄탄한 이론 수업보다는 기술적인 측면, 실무를 중점 지도해 현장에서 직접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을 배출하겠다는 것.

 

문화기획 일반과 홍보마케팅, 예산과 회계, 문화정책과 관계법, 문화와 관광, 문화조직, 문화기획 전문과정 등 7개 과정 20여개 강좌가 진행된다. 지역축제의 사례를 분석해보는 문화콘텐츠 개발과 기획, 예술경제학과 공연문화 조망, 공연과 광고 기획, 전시기획부터 마케팅 등 문화산업 전반에 걸친 강좌가 다양하다. 

 

15주동안 모두 90시간(매주 목·금)에 걸쳐 강의하며 8개의 특별강좌도 열린다. 선착순 40명 모집. 문의 274-48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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