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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하나없는 현실.. '알' 깨고 '세상속으로'



이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발레단이 창단됐다. 전북대에서 발레를 전공한 무용수들이 뜻을 모은  ‘발레 라인스 ’.

 

대학을 중심으로 교수들이 제자들이 주축이 된 단체를 운영해오긴 했지만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전공자들로만 본격적인 발레단을 발족한 것은  처음이다. 좀체 활성화되지 못했던 발레 문화가 새롭게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 지역무용계가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초대 대표는 광주시립발레단 단원인 김선미씨(32, 전북대 강사). 이지연 이성례 성소영 한유선 신정아 박현미 김영랑 남혜진 이은경 이장원 정유진 이상임 남은진 김여희씨 등 전북대 무용과 졸업생들이 단원으로 참여했다.

 

“지역에서 발레단을 운영하는 일은 너무 힘든일이어서 시도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전주에서는 발레 분야가 자리잡기 힘듭니다. 공연무대를 올리는 것도 버거운 실정이지요.”

 

발레단 창단을 이끌어낸 전북대 손윤숙교수(발레라인스 예술감독)는 그럼에도 발레단을 창단한 것은 일찍부터 발레를 시작, 대학에서 공부하고 난후에도 활동무대가 거의 없는 현실을 스스로의 자극을 통해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거의 해마다 공연무대를 올려오면서 발레단 창단의 기반을 다지고 의욕을 북돋우어온 손교수는 그러나 앞으로 예견되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이러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1티켓운동과 관객 후원, 운영위원회 구성 등의 기획을 구상하고 있다.

 

재정적인 어려움 못지 않게 단원들의 지치지 않는 열정도 큰 바탕. 손교수는 제자들에게 대표도 2년만에 돌아가면서 맡게하는 공동책임 운영제와 무용수로서만이 아니라 안무를 통해 창작정신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의무적인 활동을 제안해두었다.

 

발레라인스는 2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창단 공연을 갖는다. 대표인 김선미씨가 안무한 ‘봄의 향연’과 단원 이지연씨가 안무한 ‘기다림’ 등 두편의 창작발레 작품과 손교수가 재안무한 ‘세레나데’를 올린다. 단원들의 창작 역량이 첫무대에서부터 그대로 발휘되는 셈이다.

 

발레라인스는 지속적인 정기공연과 함께 발레 활성화를 위한 크고 작은 기획작업을 펼쳐갈 계획이다.

 

“첫 대표자리가 부담스럽지만 단원들과 함께 발레문화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도록 의욕을 담아내겠다”는 김대표는 공연무대를 충실하게 준비해가면서 단체 운영의 다양한 전략을 시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2일 창단공연무대에는 광주시립무용단 수석무용수인 이국희씨와 전북대 재학중인 김두환씨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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