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계획에 띠라 교사의 의도적인 지도 아래 학생의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얻게 하는 과정이 학습이다.
따라서 계획이나 의도가 없는 것은 학습이라 할 수 없기 때문에 학교별 교사에 의해 학습지도안 작성은 다를 수 있지만 학생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의 책무성 측면에서 볼 때, 교재 연구의 방법적 측면에서 학습 지도안 작성은 교육전문가로서 필연적이며 최고의 중차대한 업무임에 틀림없다.
교육과정(교과서)은 각 학교가 맡고 있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이러한 구체적 계획 수립과 운영은 그 학생들을 직접 가르칠 교사가 책임질 수밖에 없으며 이의 구현은 학습지도에서 결정된다.
좋은 수업을 하는 교사는 작금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리 나라가 선진 국가로 가는 살아남기 위한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교육에 일조할 뿐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고 믿는다.
이와 같이 좋은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교육전문가로서 창의적인 수업안 작성이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느냐에 따라 판가름 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현재의 교사용 지도서는 각 교과별로 단위 시간에 지도해야 할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학습내용이나 방법이 전국 어디서나 똑같이 획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만약 지도안을 작성하지 않거나, 지도서를 보고 그대로 베끼는 식의 수업안을 작성한다면 교육은 창의성이 없는 지식주입의 획일화된 교육을 답습하여 뒷걸음질 칠 것이며 교육의 위기는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 예견한다.
교육전문가로서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국 획일화된 지도서 내용을 참고하여 소속한 학교의 학생 특성에 맞게 지도교사의 주관에 의해 지도 내용과 방법을 다양하게 하여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작성하여 치밀하게 수업할 때만이 가능하다.
치밀한 계획에 의한, 방법 중심의 학습지도안 작성만이 학생들의 문제 해결력을 길러 줄 수 있으며 계획된 목표를 수월하게 달성함과 아울러 학습력 증진에도 큰 차이를 보일 것임이 명약관화하다.
모든 학생은 교육적인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이러한 학생의 학습권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침해받거나 박탈당해서는 안 되는 국민의 기본 권리이다.
이러한 학생의 학습권을 정당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교사의 중요한 책임이다.
교육전문가로서 무엇을(내용) 어떻게(방법) 가르칠 것인가? 하는 치밀한 계획에 의한 방법의 특성을 살리는 재구성한 학습지도안 작성은 교사로서 한시도 게을리 해서는 안되며 늘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가는 교육 백년대계의 뿌리이다.
/ 김창환 (도교육청 초등장학담당 장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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