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국악단(지휘 심인택)이 소금과 거문고와 어우러지는 흥겨운 무대를 연다. 18일 오후 7시30분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107회 정기연주회 ‘신명’.
소금 연주자 최명호씨(43·시립국악단 수석단원)와 거문고 연주자 신기린씨(29·남원정보국악고)가 협연한다.
전주국악실내악단과 패성 정악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씨는 소금 협주곡 ‘길’을 연주하며 우리 전통악기 가운데 가장 높은 음역을 가진 소금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낸다. 최씨는 우도 농악인 ‘육체’와 ‘칠채’ 등 장단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기법을 가미한 연주를 선보인다.
국립국악고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신세대 연주자 신씨는 거문고 협주곡 ‘한갑득流’를 협연한다. 신씨는 한갑득류의 특징인 진양조와 중모리, 엇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등 다양한 선율을 한껏 살려낸다.
시립국악단은 협연에 이어 87년 김덕수패 사물놀이와 중앙국악관현악단이 처음 연주한 이래 지금까지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신모듬’(작곡 박범훈)을 연주한다. 사물놀이의 다채로운 장단변화를 국악관현악의 풍성한 가락으로 표현하며 무대에 신바람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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