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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확정



2002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소리사랑, 온누리에’를 주제로 8월 24일부터 9월 1일까지 아흐레동안 펼쳐질 프로그램은 모두 9개 분야 40종, 2백45개. 전북도립국악원과 국립국악원을 비롯해 중국 간쑤성 당악합주단, 체코비발디챔버오케스트라 등 16개국 1백56개팀, 4천9백여명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전주 전통문화특구 등 두개 권역을 중심으로 전주와 전북 일대에서 신명난 소리잔치를 벌인다.

 

임진택 예술총감독은 “올해 프로그램은 우리의 전통음악과 지구촌 곳곳의 소리와 음악이 어우러져 하나의 화음을 이루어내고, 인류의 마음을 두드리게 될 것”이라며 “전북 도민들이 소리로 하나되는 지역민 참여형 축제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집중기획 ‘판소리’

 

끊임없는 논란이 되어온 소리축제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무대다. 집중기획 ‘판소리’는 소리와 음악축제의 중심이 되는 판소리의 모든 것을 일별하는 자리가 된다.

 

우리의 소리를 조명하는 정격 국악프로그램인 이 무대는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과 ‘판소리 명인명가-유파별 연창’ ‘득음의 길-완창발표회’ ‘창작 판소리 작창 공모’ ‘해설이 있는 판소리 고음반 감상’ 등 5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특별기획 ‘소리 스펙타클’

 

‘소리 스펙타클’은 소리축제의 성격과 방향을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프로그램으로 전통소리의 축제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된다.

 

우리나라와 전북의 소리역사에 대한 재조명을 시도하는 무대로 음악극 형식으로 꾸며진다. 극본은 물론 연출, 작곡, 연주, 출연 등 모든 분야를 전북의 문화예술인들이 소화해낸다. 폐막을 앞두고 8월 31일과 9월 1일 두차례 공연된다.

 

테마기획 ‘세계의 소리, 소리의 세계’

 

소리축제의 세계성을 함축해낸 무대로 ‘미지의 소리를 찾아서’와 ‘아시아 구비 서사요’가 마련된다.

 

다양한 세계의 음악과 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미지의 소리를 찾아서’에서는 에콰도르와 몽골, 벨라루스, 이집트 등 5대양 6대주 10개국의 종족음악를 선보인다.

 

‘아시아 구비 서사요’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과 중국, 인도, 몽골 등 아시아 5개국의 1인 구비음악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된다. 5개국의 1인 구비서사요를 비교 연구하는 국제학술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기타 프로그램

 

또 전야제와 개·폐막 공연이 공식행사로 열리며 온누리 합창제와 온누리 콘서트, 온고을 풍류마당, 학생대사습 경연대회 등이 상설기획으로 마련된다. 자유참가 공연으로 이루어지는 프린지 축제와 청소년 소리축제, 어린이 소리축제는 ‘축제속의 축제’로 열리며 축제현장 안팎에서 흥을 돋우워낸다.

 

이와함께 소리전당과 인접한 체련공원에서는 전통음식박람회가 열려 소리와 맛이 어우러지는 소리축제를 빚어낸다. 이밖에도 소리체험관과 소리배움터, 테마소리기행 등이 부대행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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