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지닌 판화의 다양한 세계가 열리고 있다.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현대판화의 동향과 전망전.
전북판화가협회(회장 지용출)가 2002전주월드컵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기획전으로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의 흐름속에서 판화가 차지하는 비중을 가늠하고 그 가능성을 전망하는 자리다.
전북을 비롯해 충북과 대전 광주 경남 대구 부산 제주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19명이 참여했다. 전북의 최희경·이민·김경아씨를 비롯해 김경희(경남) 김광숙 이갑재 이종협 최용(대전) 김연숙(충북) 김연숙(제주) 김원 안진성(광주) 김원국 박선주(전남) 백성혜 정미옥(대구) 서효수(경기) 송영희(창원) 채경혜(부산)씨가 다양한 판화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중심의 일방적인 문화편중 현상에서 벗어나 판화매체에 대한 다채로운 접근과 특색있는 어법들을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지역판화계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다.
목판 등 전통적 판화기법을 존중하는 작품부터 새로운 이미지와 형태를 추구하거나 판화의 한계로 인식되어온 크기나 평면성 등을 극복하려는 움직임까지 다양한 작품세계가 표현영역별, 매체별로 엮여 있어 비교, 감상하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용출 전북판화가협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지역간 창작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월드컵을 맞아 전주를 찾은 내외국인들에게 우리의 판화세계와 전주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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