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내로라하는 민속무용가들이 익산에서 신명난 춤판을 벌인다. 3일 오후 7시30분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초청 명무전’.
익산시립무용단(상임안무 이길주·원광대 무용학과)이 2002한일월드컵을 기념해 마련한 무대. 한민족의 정서가 흠뻑 묻어있는 춤사위를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느껴지고 날래면서도 여유있는 한국 고전무용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자리다.
50여년을 무용창작과 후진 양성에 열성을 다해온 원로 무용가 최선씨(전북도 무형문화재 15호)를 비롯해 채상묵씨(서울예술단 무용감독), 조흥동씨(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회장), 고선아씨(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 등이 출연해 호남살풀이와 한량무, 승무, 태평무, 산조 등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를 총연출하는 이길주 교수는 무대에도 직접 올라 진양조에서 자진모리까지 느리고 빠른 장단에 맞춰 여인의 한을 맺고 풀어내는 ‘호남산조무’를 춤사위에 실어낸다.
시립무용단은 신라 정재무인 무애무와 처용무를 구성해 창작한 ‘태평지무’와 화랑정신을 기리기 위해 장대하고 절도 있는 안무로 구성한 ‘화랑무’를 단체무용으로 보여준다. 850-6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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