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전국한지공예대전에서 ‘온고지신’을 출품한 김완순씨(50·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가 현대부문 대상을, ‘지승 옻칠 요강’을 출품한 주혜원씨(28·충남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가 전통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전국한지공예대전 운영위원회(위원장 이광진)는 1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삼대자·생활공예 연구소장)를 열고 대상 2점을 비롯해 금상 2명, 은상 2명, 동상 2명, 특별상 4명 등 모두 12명을 입상자로 선정했다.
올해 출품된 작품은 전통부문 1백7점, 현대부문 1백24점 등 모두 2백31점. 지난해 2백53점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하지만 한지공예의 쓰임새와 아름다움을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발전시키는 가능성을 엿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옛 것이 담고 있는 예술성과 전통미를 그대로 살려냈고(전통), 문화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현대)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평이다.
특히 현대부문의 경우는 다양한 형식과 기법상의 변화를 통해 공예문화 상품화와 다량생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삼대자 심사위원장은 “전통부문의 출품작들이 전통을 오늘에 되살리는 노력을 돋보였지만 실용성이 부족한 것은 흠”이라며 “출품작수는 줄었지만 질적 향상이 눈에 띄고 한지에 대한 진지한 탐구가 드러나보이는 작품이 늘어났다는 점이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가장 큰 아쉬움은 저조한 응모율. 올해 주최 주관을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모일정이 예년보다 늦춰지면서 출품작수가 다소 줄어들었다는 것이 안팎의 평이다.
입상, 입선 작품은 6월 7일부터 12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된다.
입상자 명단
△대상=주혜원(전통) 김완순(현대)
△금상=김명숙(전통) 김세화(현대)
△은상=김옥영(전통) 김경연(현대)
△동상=최윤하(전통) 김영란·송하림(현대)
△특별상=조은실 우주연(이상 전통) 김만자 유순옥(이상 현대)
△특선=오석심 김영애 나기자 송경래 오효정 이귀재 신경혜 김민현 이은금 조경아 이승미 이선하 이진숙 김남숙 윤은정 김경임 조은영 변영란 조재중 권순자 이광영 박영희 박기찬(이상 전통) 송경영 차덕숙 남지현 소문희 김수영·이하영 전미경 이필원 류귀화 전양배·김대희 이형숙 이경자 김정순 김연 김영인 이수재 윤선영 신경자 이충연 강희선 이은진 정승희 김창환 이정아(이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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