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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교] 여름방학 새 풍속도

 

 

학생들의 방학중 수련회 풍속도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 학교나 사회단체 주관의 수련회 활동이 퇴조하고 대신 학교 동아리 중심의 수련회 활동이 왕성하다. 올 여름 학생 수련활동은 특히 주제가 있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어느 때보다 많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여름방학 수련회 활동을 벌이는 청소년단체와 동아리 수만 1백60여개에 이르며, 6천명 가까운 중·고생이 참가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64.6%가 도내에서 수련활동을 하지만 타 시·도로 나가거나 해외로 진출하는 경우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 수련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알려진 학교만도 19개교에 3백80여명 정도 될 것으로 도교육청은 집계했다.

 

중·고생들의 수련활동은 교내 동아리의 연장선에 이루어진다. 특히 문학이나 과학 분야 동아리의 수련회 활동이 두드러진다. 교사들이 주도하는 수련활동도 있다.

 

매년 방학을 이용해 문학기행을 열어온 정읍국어교사모임(회장 염길중 왕신여중교사)은 지역 학생들을 위한 다섯번째 여름문학기행을 실시한다. 7월25일부터 2박3일간 계획한 이모임의 올 여름문학기행지는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씨의 고향인 벌교 일대다. 80명이 참가할 예정.

 

전주근영중 동아리 ‘국어탐구반’은 유홍준의 문화유적답사기를 토대로 전남지역 문화답사에 나선다. 22일부터 1박2일간 해남 일대를 중심으로 문학기행을 할 계획이다.

 

완주 한별고의 ‘나랑글’ 동아리는 지난해 강원도 정선에 이어 올 문학기행에 이어 올 여름방학에도 외부 기행지를 물색중이다. 동아리 지도를 맡고 있는 이경희교사는 “문학기행에는 동아리 학생 뿐아니라 선배들도 참여하는 자리가 될 학생들의 마음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관악분야 전통을 자랑하는 전주공고 관악앙상블 동아리 회원 40여명도 8월5일부터 15일까지 진안에서 합숙 훈련을 가질 예정. 이들은 이기간 평소 학교에서 호흡을 맞추지 못했던 화음을 이뤄내는 훈련의 자리로 마련할 계획이다. 역시 학교 선배들이 시간나는 대로 참여해 선후배간 정을 나눌 예정이다.

 

옥구중 진포과학동아리는 8월 9일부터 1박2일간 군산청소년수련원에 둥지를 틀 예정. 전승기 교사 지도로 50여명이 참가할 이번 수련회에서는 사단법인 하천사랑회와 함께 별자리관측서부터 야간 생물조사, 슾지탐사, 숲생태조사 등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근영중 ‘밤새리’ 동아리 학생 20명도 올 여름 부안 원광대 해양수련원서 천체관측 등의 수련회를 가질 예정.

 

해외 수련활동에 나서는 각 학교 역시 문화·역사 탐방 등에 주 목적을 두고 있다. 해외 방문지는 중국(14개교)·일본(5개교)·러시아(온고을여고 1개교) 등에 집중돼 있다.

 

매년 중국과 교류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정읍 배영중·고는 올해도 38명의 학생들이 7월29일부터 8월12일까지 중국 자매결연학교와 교류를 가질 계획이다. 남원중 24명의 학생은 8월1일부터 17일까지 ‘해상왕 장보고 역사탐방’ 이름으로 중국 기행에 나서며, 임실초등 6학년생 13명은 7월30일부터 8월3일까지 일본속의 한국역사를 탐방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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