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화랑미술제가 서울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2일 개막됐다.
화랑협회가 주최한 화랑미술제는 우리나라 최대의 미술견본시장. 올해는 전국에서 72개 화랑이 참여했다.
전북에서는 전주 서신갤러리가 조각가 권석만씨와 사진작가 정주하씨를 추천, 유일하게 참여했으며 한국화가 조현동씨가 서울 나화랑의 추천으로 참가했다.
군산 출신인 권석만씨는 서울대 미술대와 이태리 피사 아카데미, 중앙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도시 건축 내면의 집짓기 연작을 통해 조각의 특수한 미학의 이미지를 표현해온 그는 자신의 노동력을 함축해 보여주는 독특한 형태의 조각들을 치밀하게 조립한 기하학적인 작품을 내놓는다.
사진작가 정주하씨는 백제예술대 교수로 재직중. 2002 광주비엔날레에 초대돼 왜곡과 단절 파괴 등으로 규정되는 한국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작품을 관심을 모았던 그는 중앙대 사진학과에서 공부했으며 독일 퀼른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번 전시에는 '서쪽 바다'를 비롯, 풍경을 통해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특징적인 이미지의 작품을 전시한다.
조현동씨는 전통에 대한 재해석으로 한국화의 현대화를 실험해온 작가. 채색화를 주로 내온 그는 이 전시에도 꽃이나 어패류 같은 구체적인 대상을 통해 '리얼리티의 개념화'를 극대화시킨 작품을 전시한다.
한지에 채색의 효과를 한껏 살려낸 형식이 다양한 이미지를 끌어내는 것이 특징. 원광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남원에 작업실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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