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금과들소리단(단장 양병열)이 제43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종합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작품은 벼농사의 힘든 과정을 소리로 표현한 ‘금과 들소리’.
금과들소리단은 상금 5백만원과 전승 보존금 3백만원을 받았으며 김봉호 사무국장(68·전 금과부면장)이 지도상을 수상, 겹경사를 안았다.
금과들소리단의 이번 수상은 지난해 공로상에 이어 1년만에 거둔 수확이다.
금과들소리는 금과에서 농경문화가 시작되면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구전민요로 벼농사를 짓는 농군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소리마당 형식의 농요다.
김매기 과정에 따른 곡조의 분화와 기식음(하, 허, 흐, 해, 후, 히)을 이용한 씩씩하고 힘찬 느낌, 그리고 서부평야 지역의 선후창 방식과 동부산악지역의 교환창 방식 공존 등 금과농요만의 특징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금과들소리단은 지난 96년 잊혀져가는 금과농요을 계승하기 위해 구성된 민간단체로 금과면 7개마을 60∼70대 노인 81명으로 구성됐다.
제43회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이북 3도를 포함, 19개 시도 민속예술팀이 참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충북 충주에서 열렸으며 종합우수상(국무총리상)은 제주도 민요 ‘정의 고을 여름 들노래’가, 우수상(문화관광부장관상)은 평창 둔전평 농사놀이(강원·농악놀이) 아방리 줄 다리기(경기·민속놀이) 마도 갈방아소리(경남·민요) 부산농악(부산·농악) 속리산 송이놀이(충북·민속놀이)등 5개 팀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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