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가 비좁다.’
전주시립예술단이 11월 한달동안 아시아를 무대로 활발한 국제 문화예술교류를 펼친다.
전주시립국악단(지휘 심인택)이 다음달 9일과 15일 두차례에 걸쳐 일본 가고시마현 구시라초(串良町)와 치바시(千葉市)에서 열리는 축제에, 전주시립극단(상임연출 장성식)이 같은 달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연극제에 각각 초청된 것.
국악단은 지난해에 이은 두번째 해외공연이고, 극단은 첫 해외나들이여서 전주를 아시아에 알리는 한편 각국과의 폭넓은 문화교류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
국악단은 다음달 9일 구시라초에서 열리는 ‘기모쓰키 지구 광역문화제’와 16일 치바시에서 시작되는 ‘한일 시민교류페스티벌 2002’에 각각 참가한다.
기모쓰키 지구 광역문화제는 구시라초가 여는 지역축제. 구시라초의 3개 소학교와 전주 북일초교의 교류 10년을 기념, 구시라초가 교류지역인 전주시의 공연단체인 국악단을 초청한 것.
김성호 단무장은 “지난해 구시라초 초청공연에서 감동한 주민들이 올해 재초청을 요청해 이뤄진 자리”라며 이번 공연을 한일문화교류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단무장을 비롯해 관현악 연주자와 무용단원 15명이 기악합주와 살풀이춤, 사물놀이와 소고춤 등을 선보인다.
다음달 16일과 17일 참가하는 ‘한일 시민교류페스티벌 2002’는 한일국민교류의 해를 맞아 일본내 7개 지역에서 ‘조선통신사’행렬을 재현하는 축제. 국악단원을 중심으로 우석대 한국음악과, 전주예고 학생 등 40명이 취타대를 구성해 조선통신사를 재현한다. 이들은 조선통신사 퍼레이드는 물론 별도의 연주회와 NHK위성방송이 주관하는 ‘일한 드림 라이브’에도 출연, 국악의 맛과 흥을 일본에 전한다.
전주시립극단은 다음달 15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1회 베트남 하노이 실험연극제’에 우리나라 연극을 대표해 참가한다.
시립극단의 베트남행은 연극제 조직위가 한-베트남 수교 10주년을 기념, 한국공연예술원(원장 양혜숙)에 1개 극단 추천을 의뢰했고 양혜숙원장은 평소 친분관계를 갖고 있는 장성식씨에게 작품제작을 요청해 이뤄졌다.
국제무대에 첫 나들이하는 시립극단은 한국공연예술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업·業·카르마’(연출 장성식)를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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