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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성 강한 대학원생들의 나들이

 

 

미술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으며 예술의 실험성을 탐구하고 있는 대학원생들이 화랑나들이에 나섰다.

 

학위 청구전인 경우도 있지만 대학원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로운 시각의 작품세계를 모색하는 여정 속에서 찾아낸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다.

 

한국화가 정진룡씨(홍익대 미술학 박사과정), 서양화가 정인경씨(전북대 미술대학원), 조각가 장홍철(전북대 미술대학원)·노시은(전북대 미술대학원)씨 등 4명.

 

정진룡씨는 ‘시뮬라크라’를 주제로 한국화의 정체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온 탐구를 화폭에 담았다.

 

예술작품 자체가 현상을 복제하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이야기하는 정씨는 상공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도시 풍경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해석, 오브제로 표현했다. ‘표현과 텍스트전’ ‘길을 걷다전’등 30여차례 단체전을 가졌던 정씨의 일곱번째 개인전이다.(18일까지 서신갤러리)

 

석사학위 청구전을 열고 있는 정인경씨는 생성과 소멸을 상징하는 ‘원과 반원’을 통해 인간에 내재된 희노애락을 표현한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원과 반원, 직선을 동반한 면들은 ‘대칭과 비례’라는 시각적 원리를 잘 드러내며 균형미를 더해주고 있다. (15일부터 2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북현대조각회와 깔막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홍철씨는 ‘뿌리깊은 나무’연작을 선보이는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철과 FRP를 불에 달구어 두드리고, 잘라서 붙이고, 녹여서 떠내고, 갖가지 무늬를 넣어 세공하고, 형태를 아로 새겨 찍어내는 등 재료가 지닌 풍부한 표현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세계가 이채롭다.(14일부터 20일까지 전북대 삼성문화관 1층 전시실)

 

노시은씨는 ‘자기의 드러냄과 자기에게로 되돌아옴’을 주제로 두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중앙대 회화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화가로 활동하다 전북대 미술대학원에 입학, 조각가로 변신한 노씨는 인체의 모티브를 추상화해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소 일그러진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인간 군상을 통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는 삶의 과정 속에서 다양하게 객관화한 자신의 모습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19일까지 민촌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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