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판소리 완창발표회를 갖는다.
23일 오후 3시 전북도립국악원 공연장에서 흥보가 완창무대를 여는 심소라양(송북초교 6년).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이순단 명창 문하에서 소리를 배우기 시작한 소라양은 제2회 숭민전국소년명창대회 판소리부문 금상을 비롯해 제14회 전국어린이판소리경연대회 대상, 제3회 권삼득추모전국국악대제전 초등부 판소리부문 장원을 수상한 국악계 꿈나무.
2002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명창명가’에서는 오정숙명창과 함께 무대에 올라 동초제 춘향가 한대목을 불러 주목받기도 했다.
어른들도 하기 힘든 완창회를 위해 오랫동안 소리 공부에 몰두해온 소라양은 이순단 명창으로부터 흥보가와 춘향가를 사사하고 있는 중.
이날 무대에서는 서편제 거장인 송만갑 김정문 명창의 소리와 김창환 명창의 제비노정기가 녹아든 박록주명창의 소리를 담아낸다.
‘흥보 쫓겨나는 대목’부터 ‘놀보 제비 몰러나가는 대목’까지의 2시간넘는 시간을 쉼없이 이어내는 어린 소리꾼의 무대는 단연 관심사.
북장단은 전국고수대회 명고부 대상을 차지한 김형태씨(도립국악원 창극단원)가 맡아 야무진 소리의 맛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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