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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益山여산 유적발굴 의미, 금각 유역 청동기 문화 재확인

 

 

금마∼연무대간 도로 확·포장공사구간내 유적 발굴조사를 실시한 호남문화재연구원은 6일 익산 여산면 원수리 연명마을과 여산리 유성마을·월곡마을등 3곳의 조사지역서 90여기의 유구(遺構)·유물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발굴된 유구는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삼국시대 도관묘·수혈유구, 고려시대 석곽묘, 조선시대 무덤등 다양하다. 또 유물로는 무문토기·연질토기·삼족기등 각종 토기와 홍도·석촉·삼각형석도·백자등이 출토됐다.

 

이중 가장 주목받은 유구는 원수리 유적에서 확인된 청동기시대 주거지 6기. 내부에 타원형 수혈이 있는 ‘송국리형’주거지로 구릉의 능선상 남사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면형태는 원형과 말각방형이다.

 

발굴조사를 실시한 호남문화재연구원 한수영 선임 연구원은 “부여 송국리형 주거지가 청동기시대 주거지의 대표적 형태”라며 “원수리유적은 금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한반도 청동기문화를 재확인 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경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생산경제 단계로 발전한 청동기 시대에는 독립된 마을에서 공동체 생활을 영위하게 되며 이 때의 마을은 대개 강가나 하천주변의 나즈막한 구릉에 형성됐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또 원수리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석곽묘는 석곽내부에 암키와로 시신을 덮은 것과 목관을 사용한 것이 있었으며 이곳에서는 청동병과 청동완·철제등잔·청자발등이 출토됐다.

 

이밖에 월곡유적에서는 온돌시설이 드러나 관심을 모았으며, 유성유적에서 확인된 수혈유구에서는 개배와 삼족기등의 토기가 출토돼 금강을 중심으로 확인되고 있는 수혈유구의 성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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