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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전북소극장연극제 폐막, 지역 연극 꽃피운 무대

 

 

지난달 28일부터 22일까지 全州창작소극장과 益山솜리예술회관 소극장 무대에서 열린 제10회 전북소극장연극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연극제의 성과는 탄탄한 신인 배우와 창작 희곡의 탄생, 두터운 관객층 확보 등으로 요약된다.

 

극단 ‘명태’의 성상희·이지순·강지애·최은선씨, ‘창작극회’의 이혜지·주서영·박영준씨, ‘하늘’의 신유철씨, ‘작은소·동’의 오지윤·이상연씨 등 비중 있는 배역으로 관객들과 만난 새내기배우만 해도 10여명. 이번 연극제가 한껏 신선하게 다가온 이유다.

 

또한 ‘명태’의 임지수, ‘창작극회’의 이영경·이경은, ‘하늘’의 홍자연, ‘작은소·동’의 안혜영씨 등 2∼5년차 배우들의 한껏 성숙해진 연기도 눈에 띄었다.

 

특히 부족함이 많은 구성원들이 가족의 참 의미를 깨우쳐 가는 가족애를 그린 극단 ‘명태’의 공연엔 평균 1백명이 넘는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고, 극단 ‘창작극회’와 ‘하늘’의 공연에도 적지 않은 관객이 모여 한껏 폭 넓어진 연극 애호가 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섯 작품 중 창작 초연 3편(마임 포함), 각색 1편이 무대에 올라 창작극 부재라는 지역 연극의 아킬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던 점도 긍정적인 면이다.

 

하지만 일부 극단의 완성도 낮은 작품은 실망을 안겼다. 무대 경험이 적은 신인들이 무대 곳곳에서 보였던 크고 작은 실수는 이해할 수 있다고 해도 배우·스텝들의 소통 부재가 초래한 사고나 배우들의 연습 부족 등이 보였던 점은 아쉽다.

 

세밀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희곡과 원작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연출도 관객의 감동을 자아내기에 한계를 드러냈다.

 

또한 사랑티켓제를 도입해 저렴한 가격에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했지만 암암리에 초대권이 남발돼 관객과 사소한 마찰이 있었던 점과 협회차원에서의 지원이 눈에 띄지 않았던 점 등 올해를 계기로 소극장연극제 시스템은 심각하게 재고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연극제는 극단 명태(대표 최경성)의 ‘날 좀 안아주세요’(연출 최경성 作 닐 사이먼)를 시작으로 극단 창작극회(대표 류경호)의 ‘옷 벗는 여자’(연출 임정용 作 김정숙), 극단 하늘(대표 조승철)의 ‘오늘’(연출 조승철 作 이만희), 달란트 연극마을(대표 최경식)의 ‘마임 그리고 자유’, 익산극단 작은소·동(대표 이도현)의 ‘행복하세요’(연출 이도현 作 윤석정) 등 도내 5개 극단이 연이어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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