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단체협의회(회장 유유순, 전북여협)는 내년 제 4회 전북 여성영화제를 열면서 ‘여성영화 아카데미’를 대대적으로 개최하는 등 여성주의적 문화를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의 기수를 선언하고 나섰다.
그동안 전북 여성영화제에서 단편 영화 경선제를 도입,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차세대 전문 여성 영화인력을 배출해온 전북여협은, 내년부터는 영화에 관심있는 여성들에 여성영화 아카데미로 여성주의적 이론을 다지게 할 계획이다.
진정한 페미니즘 시각을 가진 여성 영화인력들이 영화를 제작함으로써 더 이상 여성의 왜곡된 모습이 필름에 반영되지 않게 하겠다는 것.
전북여협은 이 여성영화 아카데미를 여성재단으로 부터 한국여성 기금(‘딸들에게 희망을’ 사업) 1천만원을 받아 내년 10월 여성영화제를 개최하기 전인 6월부터 3개월간 운영키로 했다.
이번 제 1회 아카데미의 교육일정은 크게 △페미니즘 △대중매체 속에서 성인지적 관점 찾아내기 △욕망을 영화화 하기 △페미니즘이 바탕이 된 영화제작 실습 등 네개 주제 아래 △왜 여성주의적 시각이 필요한가 △영화속 페미니즘 태동과 현재 △페미니즘 영화비평 △ 대중매체에서 보여지는 여성 이미지 △극영화 읽기(한국 외국) △다큐멘터리 읽기(한국 외국) △여성의 눈으로 영화만들기(카메라시선 편집) △제작 실습 등 강좌가 마련된다.
특히 실습시간에 영화제작 의도서를 제출받아 그 중 3편을 선정, 각각 50만원의 제작지원금을 지원하고, 전북여성 영화제의 경선작 부문에 출품토록 할 예정이다.
김경진 전북여협 사무국장은 “여성영화 아카데미는 여성 영화인력의 육성은 물론 페미니즘 시각의 확산에 따른 영상산업의 발전과 주체적인 여성 역할 등에 초석이 될 것이다”면서, “내년에는 여성영화제 1만원 회원 운동을 벌이는 등 영화제가 더 튼실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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