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 현장에 전시관을 건립, 첨단 원자력과 문화재가 새롭게 만나는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16일 오후 정읍 신정동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 건립부지에서 열린 백제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설명회에서 조사 의뢰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소의 국일현 첨단방사선이용연구개발단장은 조사단과 전문가들의 거듭되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6세기 백제시대 연구 활성화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사료로서의 학술적 가치와 함께 향후 유적과 유물 처리방향에 관심이 쏠렸다.
국단장은 이에대해 “가치있는 유물이 나와 기쁨을 함께했지만 한편으로 사업과 관련, 염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사업추진에는 전혀 지장이 없고 전시공간도 함께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연구센터 건물이 들어설 지역만 한정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며 “원자력연구소와 협의, 추후 백제 고분이 노출돼 있는 주변지역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삼룡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장과 임영진 호남고고학회장(전남대교수)·전영래 한서고대학연구소장을 비롯, 최몽룡(서울대)·김승옥(전북대)·이영문(목포대)·최인선(순천대)·이강승(충남대)교수등 전문가와 보도진 1백여명이 참석, 관심을 반영했다.
한편 지난해 11월5일부터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이 지역에서 실시한 유적 발굴조사에서는 마한시대 주거지와 6세기초에 축조된 백제시대 석축묘(石築墓), 그리고 금동제 귀걸이와 옥류·토기류등 1백여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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