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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성량-리듬 '천상의 하모니' 미국 할렘흑인영가단

 

 

사람의 영혼을 울리는 천상의 하모니로 이름난 미국 할렘흑인영가단이 전주를 찾는다.

 

17일 오후 7시30분 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서울과 대전, 제주, 천안 등으로 이어지는 전국 순회공연으로 학교법인 예문학원(이사장 차종선)이 주최하는 무대다.

 

할렘흑인영가단은 78년 뉴욕 할렘예술학교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 6명과 악기연주자 2명이 결성한 보컬 앙상블. 흑인 영가의 권위자인 린다 트와인이 96년부터 음악감독으로 활동중이다. 린타 트와인은 브로드웨이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지휘자이면서 편곡자다.

 

단원들도 전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과 연주홀에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기교와 영감넘치는 연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카네기홀에서 베르디 레퀴엠의 독창자로 데뷔한 테레사 햄 스미스는 흑인 릴릭소프라노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으며 데브라 로스는 영화음악 녹음과 영화 출연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성악가다.

 

레오폴도 플레밍은 전천후 타악기 연주자이며 필립 보이킨·리차드 벨라진·클렌트 바우얼스·로즐린 브로우 등도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아프리카 대륙이 느껴지는 타악연주와 단조로운 피아노 선율에 몸을 맡긴 채 풍부한 성량과 리듬을 쏟아낸다. 흑인 영가 중 가장 사랑받고 있는 '깊은 강(Deep River)'를 비롯해 '명상' '일의 노래'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등 20여곡을 선사한다. 문의 270-7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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