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개봉영화는 할리우드 3편과 한국 2편, 중국 1편 등 모두 6편.
감독의 명성은 중국을 대표하는 천카이거 감독의 신작 '투게더'(116분)가 앞선다. 아버지의 사랑과 아들의 눈물로 그리는 소박한 수묵화 같은 영화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바이올린 플레이어''레드 바이올린' 등 역대 바이올린 소재 영화의 맥을 잇는 수작.
김형구 촬영감독과 이강산 조명감독을 비롯해 디자이너 하용수씨가 의상을 맡았고, 김혜리가 조연으로 출연하는 등 국내 영화인 10여명이 제작에 참여했다.
스타성이 강한 영화는 알 파치노가 주연한 '리쿠르트'(로저 도널드슨·114분)다. CIA 요원들의 훈련과정을 소재로 한 액션 스릴러지만 거듭되는 반전이 오히려 극중 몰입을 떨어뜨리는 아쉬움을 남긴다.
미국 박스오피스 톱10에 38주간 랭크됐던 '나의 그리스식 웨딩'(조엘 즈윅·96분), 난초 도둑을 찾아 시나리오 속으로 풍덩 뛰어든 작가의 발칙한 상상과 향기로운 도발을 그린 '어댑테이션'(스파이크 존즈·114분)은 전형적인 코미디 영화다.
한·일스타들의 연기경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런투유'(강정수)는 가수 채정안의 스크린 신고작품이다.
전주 선미촌의 화끈한 촬영협조와 大選기간 전주 다가 공원에서 벌어진 기호4번의 이중연설로 화제를 모았던 예지원·이문식·임성민 주연의 '대한민국 헌법 제1조'(송경식)도 드디어 관객의 심판대에 올랐다.
국회의원에 출마한 윤락녀가 금배지를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지난 10일 전주시사회를 통해 '도발적 유혹'과 '짜릿한 상상'이라는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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