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 동편제 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이난초 명창(44·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곽영효)의 '제39회 판소리마당'에서 판소리 수궁가를 열창한다.
전남 해남 출신인 이 명창은 상청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튼실한 목 덕분에 남성적인 동편소리를 제대로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여류명창.
김상용 선생에게 소리공부를 시작한 그는 남원에서 故 강도근 명창(1918-1996)을 만난뒤 비로소 목을 틔웠으며, 안숙선 명창의 심청가와 성우향 명창의 춘향가를 사사했다.
지난 92년 남원 전국판소리명창대회에서 최연소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그는 남원시립국악단 지도위원과 강도근명창전주관장을 맡아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19일 오후 7시 국악원 공연장에서 열리며 이 명창은 이날 무대에서 '용왕 자탄하는 대목'부터 '토끼 이 세상 다시 나오는 대목'까지 선보인다. 서은기 조용복씨(국립민속국악원 단원)가 고수로 나온다. 620-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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