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정읍시가 추진하고 있는 전봉준장군 영화제작의 성패는 영화제작사인 뮈토스측의 민자유치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뮈토스의 윤태옥·김익상대표는 지난 19일 정읍시청에서 열린 전봉준 영화제작 추진위원회에서 지난해 국내 영화사들의 경제사정 악화로 투자활동이 크게 위축돼 민자유치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계약기간연장을 시에 요청했다.
이들은 시와 계약한 6월30일까지 영화를 제작해 납품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만큼 올해말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정식으로 주문하고 그동안 2개 투자사들로부터 각각 5억씩 10억원의 투자의향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봉준장군 영화 '풍운비전검'의 남자주인공 도치역에 현재 TV '올인'드라마에 출연중인 신인배우 진 구씨를 선정하고 여자주인공 이초역에는 영화 '폰'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신인배우 최지연씨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뮈토스측의 계약기간연장요청에 대해 기술용역법에 따라 연장이 불가능하지만 추진위원회가 시민들의 관심도를 감안 영화를 완료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린만큼 4월말까지 영화제작비용 25억원을 유치한 계약서를 제출하면 연장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뮈토스측이 밝힌 10억원의 민자유치는 투자사들과의 정식계약이 아니라 말그대로 투자의향서에 불과해 영화사측이 부담해야할 25억원의 순수제작비용을 4월말까지 유치할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투자자금이 모집된다해도 뮈토스측의 귀책사유로 인해 회계법상 계약기간연장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영화제작이 이루어질지 의문시된다.
시는 영화제작이 불발로 끝날경우 적잖은 부담을 안을수 밖에 없게 되지만 재정적 손실은 예상만큼 크지 않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당초 투자액 10억 5천만원 중 시나리오구입비로 2억원,영화제작선금으로 2억3백만원 등 총 4억3백만원을 지급한 상태지만 영화제작선금은 보증보험에 가입돼 있고 계약이행보증금에서도 1억6천5백만원을 확보할수 있어 시의 손실액은 3천5백만원 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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