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대종상영화제 19개 부문 중 아홉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던 '살인의 추억'이 최우수작품상·감독상(봉준호)·남우주연상(송강호)·조명상(이강산)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살인의 추억'은 '로드무비' 등과 함께 대종상영화제 19개 부문 중 아홉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눈길을 끌었다.
흥행작 대열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지구를 지켜라'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상복이 넘쳤다. '지구를 지켜라'는 신인 감독상(장준환)·남우 조연상(백윤식)·음향기술상(이지수 외),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미술상(이철호)·영상기술상(차수민 외)·의상상(채경화) 등 각각 3관왕에 올랐다.
후보선정을 두고 말이 많았던 여우 주연상과 여우 조연상은 '중독'의 이미연과 '광복절특사'의 송윤아, 남녀 신인상은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권상우와 '클래식'의 손예진이 각각 차지했다.
편집상은 '챔피언'의 박곡지, 기획상은 '선생 김봉두'의 김기희, 각본상은 '선생 김봉두'의 장규성·이원형, 촬영상은 '광복절특사'의 정광석이 각각 차지했다. '모녀' 등 60여 편의 연출을 맡은 최훈 감독이 영화발전 공로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 대종상은 일반 심사위원제도 도입 등으로 투명성 강화를 내걸었지만 후보작이 발표되며 일반심사와 전문심사 의견의 반영비율 문제 등을 둘러싸고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제40회 대종상영화제는 20일 오후 6시부터 2시간동안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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