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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동리국악당 '국악교실'

고창동리국악당 '동리국악교실'판소리반
(사진은 인편으로 전달)

 

 

 

고창군 동리국악당이 운영하고 있는 '동리국악교실'. 판소리와 고창농악을 전수하는 이 강좌가 처음 시작된 때는 1991년 7월 1일. 올해로 12년이란 세월 동안 연중 운영된 이 강좌를 거쳐간 수강생이 무려 1천2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국악교실은 판소리를 비롯한 6개반으로 구성, 동리 신재효 선생의 유지와 판소리 성지라는 고창의 명성을 이을 꿈나무를 키우고 있다.
동초제반과 보성제반으로 나뉜 판소리 강좌의 수강생을 보면 판소리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리국악당 뒤편에 지어진 판소리전수관에서 진행되는 수업에 참가하고 있는 수강생들의 대부분이 초롱초롱한 초등학생이다. 직장인 등 일반인들도 야간반에 동참, 판소리 저변확대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동리국악교실은 단계별로 초급반·중급반·전문반으로 구성된다. 초보자도 일년쯤 다니면 어설프게나마 단가나 판소리 다섯바탕중 한토막쯤은 뽑을 수 있다.
수강생들은 일년마다 발표회를 갖는다. 해마다 음력 9월 9일에 열리는 모양성제와 군민의 날 행사는 수강생들의 데뷔 무대. 수강생들은 이날 군민들과 관광객들의 추임새와 함께 흥겨운 한마당을 이룬다.

판소리 강사는 역대 조소녀·조영자 명창을 비롯 보성제반의 주소연씨(35)와 동초제반의 송미화씨(24)가 맡고 있다. 이들은 모두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상급이다.
연수생들은 서울대 등 국악분야 명문학교에 18명이 입학, 국악계의 중진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해마다 국내 유수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악당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93년을 시작으로 입상자가 86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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