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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하는 자연빛의 향연, 한병우 천연염색전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하고, 머리로 알아가는 전시”

 

자연에서 나온 색의 자연스러움에 마음이 동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천연염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천연염색은 천연재료에서 추출한 염료를 이용하여 천연의 색, 자연의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 내는 작업.

 

염료가 물드는 섬유 역시 자연에서 얻어진 명주·모시 등 천연섬유다. 색이 배인 물빛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그윽함과 오묘함이 있다.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해학과 풍자의 미학­탈전'에 이어 여름특별기획전 '한병우 천연염색전-천연빛의 향연'을 열고 있다. 소목·꼭두서니·빈낭·정향은 물론 생활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쑥·녹차·양파로 염색한 천연원단과 그 원단으로 제작한 전통발·조각보·가리개·한복·다포·쿠션·천연염색 원단·침구 세트 등 생활소품들이 즐비하다. 다슬기·오배자·코치닐 같이 동물성염료를 사용한 만들어진 소품들의 천연 빛깔도 눈을 즐겁게 한다.

 

다음달 3일까지 한 달간 계속되는 이 전시는 보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매주 금요일(오후 1시부터)과 일요일(오후 2시부터) 스카프용 천을 이용해 천연염색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천연염색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염색 원료 전시도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는 즐거움이다.

 

전시기획자 임진아씨는 "한국적인 소재의 전시작품을 직접 체험하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조상들의 지혜와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은 물론 그 우수성을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천연염색 작업을 잇고 있는 작가 한병우씨(40·솔비자연염색연구회 대표)는 전국한지공예대전 문화상품부문 특선과 전국춘향미술대전 특선, 온고을 전통공예 특별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285-0030, 285-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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